[매일경제] ‘꿈의 시계’ 롤렉스 투자 30분만에 완판…가질 수 없다면 투자라도
[매일경제] ‘꿈의 시계’ 롤렉스 투자 30분만에 완판…가질 수 없다면 투자라도

이색 현물투자 펀드 눈길

시간 지날수록 비싸지는 명품
공동투자 중개 서비스 인기
웃돈 붙여 되판 후 수익 공유
롤렉스 투자 30분 만에 완판



고가 명품이나 한정판을 구매하고 다시 팔아 수익을 거두는 `리셀테크(리셀+재테크)`가 MZ세대의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셀테크 인기에 발맞춰 소액으로 리셀테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펀드가 출시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테크핀 스타트업 바이셀스탠다드(대표 신범준)는 지난 1일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 론칭과 함께 출시한 포트폴리오 `PIECE 롤렉스 집합 1호`(이하 집합 1호)가 펀딩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완판됐다고 2일 밝혔다. 피스는 희소한 명품 또는 한정판 등 현물자산에 쉽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게 한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피스는 미리 구입한 명품이나 한정품을 온라인 쇼핑몰에 리셀하고 발생한 수익금을 펀드 투자자와 나누는 구조로 운영된다. 최소 10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하며 예상 수익률도 25~27%로 높다. 소액으로도 시드머니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여유자금이 부족한 2030세대의 첫 번째 투자처로 호평받고 있다. 또 20년 이상 경력의 명품 감정, 구매 전문가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다.

집합 1호는 사전예치금만으로 목표액을 초과하며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투자 모집 종료 시점은 2주 가까이 남았지만 지난 1일 투자 시작과 동시에 투자자 70여 명이 몰리며 약 30분 만에 첫 포트폴리오가 완판됐다. 집합 1호 예상 수익률은 6개월 기준 25% 이상이다. 6개월이라는 짧은 투자 기간 대비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이로 인해 롤렉스 마니아뿐 아니라 새로운 투자처를 찾던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출시한 `집합 1호`의 모집액은 1억1800만원으로 롤렉스를 대표하는 `서브마리너`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데이트저스트` 등 프리미엄이 높은 11종으로 구성됐다.

최근 소액 투자로 소유권을 공동 구매하거나 공동 소유하는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액 자산가가 아니라면 소유하기 힘든 명품, 미술품, 저작권 등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발생하는 수익금을 나누는 구조다. 온라인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스니커즈 등을 공동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 `소투(SOTWO)`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노래 `롤린` 역주행과 함께 저작권 투자자들이 1000% 가까운 수익률을 거두며 음악 저작권 공유 플랫폼 `뮤직카우`가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신범준 대표는 "명품은 눈에 보이는 현물이고 누구나 가치 변화를 알 수 있어 주식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대상"이라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리셀에 대한 수요가 피스로 자연스레 이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액 투자자들도 의미 있는 수익을 누릴 수 있도록 가치 있고 우량한 현물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집합 1호`에 이은 피스의 후속 포트폴리오는 오는 6월 공개된다.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