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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신문] [MZ Report-15] 조각투자 붐 -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 3000원어치 샀어요”
블록체인 기술이 불러온 MZ 조각투자 붐 #요즘 강나영(27, 가명)씨는 미술작품에 관심이 많다. 1000원만 있어도 일부를 살 수 있어 틈만나면 새로 올라오는 작품을 들여다본다. 강나영씨는 연일 뉴스에서 영혼까지 끌어모아 주식과 비트코인에 매달리는 20대가 많다는데, 주위 친구들 중에서도 찾아볼 수 없고 그만한 돈도 없어 궁금해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인스타그램에서 조각투자 플랫폼 광고를 보게 됐다. 케이팝 음악이나 시계, 빌딩처럼 더 비싼 값으로 팔릴 가치만 있으면 무슨 상품이라도 괜찮다는 걸 알게 됐다. # 정희운(25, 가명)씨는 친구들과 돈 관리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믿을 건 스스로밖에 없다’는 분위기에 어느 페이를 써야 포인트를 많이 주고, 어떤 앱으로 소비관리를 해야할지 공유한다. 최근 친구들은 뉴스레터를 읽으면서 어떤 주식이 오를지 공부한다. 정희운씨는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기 마땅치 않아, 시장성이 어떤지 잘 몰라도 투자할 수 있는 조각투자를 시작했다. 조각투자는 플랫폼에서 좋은 상품을 구해와 제안하기 때문에 따로 상품에 대해 깊게 공부할 필요가 없다. 웃고 있는 해바라기 그림으로 유명한 무라카미 다카시가 뉴욕 루이비통 매장 벽에 완성한 패턴 월 사진. 최근 조각투자 대상인 미술품으로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이 등록됐다. 사람들은 작품조각을 구매하기 위해 앞다퉈 앱에 접속했고, 작품은 순식간에 품절됐다. iStock ‘돈은 직장에서 일한 대가로 지불받는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MZ세대가 ‘직장에서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현실에 적극적으로 돈을 불릴 방법을 찾아헤매면서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적은 돈으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조각투자에 서서히 모여들고 있다. 조각투자는 MZ세대 관심과 블록체인 기술이 맞물려 부상하고 있는 시장이다. 아트테크, 슈테크, 리셀테크 등 다양한 이름으로 재판매에 기술과 플랫폼이 뒷받침되는 현상을 지칭하는 단어가 생겨나고 있다. 국내최초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은 플랫폼 쏘투(sotwo)를 만들어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을 시작했다. 쏘투에는 오픈 6개월만에 25,000명이 가입했고, 이 중 95%는 MZ세대이며 이들은 대다수가 미술품 경매를 담당하는 서울옥션에 가입한 적이 없다. 쏘투는 작품을 여러조각을 나눠 판매하고, 1조각은 1000원이다. 100만원짜리 작품은 1000조각짜리 상품으로 판매되며, 만원어치를 사면 10조각을 소유하게 되는 셈이다. 공동구매된 작품이 제 3자에게 일괄판매되면 공동구매한 사람들이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을 나눠갖게 되는 형식이다. 공동구매 작품으로는 무라카미 다카시와 백남준 등 2030세대도 익히 아는 유명 작가 작품이 올라오면서, 작품이 올라오자마자 품절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옥션의 온라인 사업을 담당하는 서울옥션블루는 MZ세대가 몰렸던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엑스엑스블루와 연계해 쏘투를 런칭했다. 신한은행과 손잡고 SOL앱 내에서도 살 수 있도록 만들었고, SOL과 연동되면서 공동구매 속도는 더 빨라졌다. 현재는 금융감독원의 우려의견으로 신한은행이 철수한 상태다. 서울옥션블루 유나리 홍보마케팅 팀리더는 “작품매각률은 73%, 평균수익율은 17%에 달한다”며 “이는 미술품이 보관되는 기간이 짧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분히 시장성이 있는 작품을 선별하기 때문에, 수익이 돌아가기까지의 기간이 짧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각투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해당 상품이 어떤 사람이 소유했는지에 관한 기록조작이 불가능해지면서 확장가능성이 있는 사업으로 성장 중이다. 조각투자 플랫폼인 테사나 피스, 뮤직카우 등은 대중적 가치나 소장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물건이면 모두 공동구매 대상으로 판단한다. 플랫폼에서는 이런 상품을 신중하게 선별해 공동구매 상품으로 내건다. 코로나로 ‘가치 있는 가성비 상품 소유’가 유행하면서 명품소비와 함께 희귀한 패션상품을 조각투자하는 분위기도 조각투자 붐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플랫폼들은 직접 본 적 없는 상품을 사진과 제목만으로 올려두고, 소비자들은 상품 정보만 확인하고 상품의 가치를 판단한다. 한 관계자는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은 한 번도 본 적없는 상품을 온라인에서 사는 걸 신뢰한다”며 “투자라는 관점에서 수익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을 여러 위험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시도해 볼만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섬유신문(http://www.ktnews.com)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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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이생안망] 어느 날 ‘텅장’이 말했다 “그만 쓰고 투자 좀 해”
<편집자 주> 입버릇처럼 ‘이생망’을 외치며 이번 생은 망했다고 자조하는 2030세대. 그러나 사람의 일생을 하루로 환산하면 30세는 고작 오전 8시30분. 점심도 먹기 전에 하루를 망하게 둘 수 없다. 이번 생이 망할 것 같은 순간 꺼내 볼 치트키를 쿠키뉴스 2030 기자들이 모아봤다. kuk202109240001.680x.9.png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문제1~4.] 다음 동화와 기사 내용을 읽고 동화 속 주인공 입장에서 답하시오. kuk202109250048.680x.0.png <쓸 데 없이 아름다운 증권가 전래 동화 ‘어느 날 텅장이 말했다’> 서울 어느 동네에 먹성 좋은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통장에 월급이 들어오면 먹는 데 쓰기 바빴습니다. 월급은 먹기 위해 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월급으로 가득 찰 거라 생각했던 소년의 통장은 점점 말라갔어요. 야위어가는 통장을 바라보며 소년은 생각했습니다. ‘괜찮아. 이런 소액으로 투자해서 뭐해. 치킨 한 마리 얼마나 한다고, 당장 행복한 게 낫지.’ 시간이 지나 치킨 마니아인 집돌이 소년에게도 놀러 가고 싶은 여행지가 생겼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됐거든요. 너 나 할 것 없이 마스크를 집어 던지고 해외여행 가는 모습을 본 소년도 마음이 들떠 가방부터 쌌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소년의 통장이 ‘텅장(텅 빈 통장)’이 되어버린 겁니다. 소년은 너덜너덜해진 텅장을 부여잡고 눈물을 쏟았습니다. “눈 좀 떠봐 텅장아, 나 여행 가고 싶어.” 헌데 그 순간, 텅장이 갑자기 말을 시작했습니다. “그러게, 아껴서 투자 좀 하지 그랬어.” 소년이 울먹이며 항변했습니다. “야, 텅장아. 치킨값 아껴봤자 카카오 1주도 살 수가 없어.” 텅장이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치킨 한 마리 평균가 2만원, 카페라떼 4000원. 한 달에 치킨 두 마리, 커피 세 잔만 덜 마셔도 5만2000원. 요즘 너 빼고 다른 애들은 다 주식 지분 쪼개서 0.1주씩 사 모으는 중. 그거 아니?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 30.8%.” 이야기를 듣던 소년의 귀가 쫑긋하고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나 뭐 어떻게 하면 되는데?”
어떤 성향일지 몰라 다 준비했다. 공격적인 투자부터 이색 투자까지, ‘소액투자의 정석’

◇ “위험 따윈 안 무서워”… 치킨 한 마리를 다섯 마리로 불리는 공격 투자를 꿈꾼다면 kuk202109240007.563x.0.png 돈이 없다고 주식 못 사는 시대는 갔다. ‘소수점 주식거래’를 이용하면 주식 1주를 소수점 단위로 나눠서 구매할 수 있다. 수중에 치킨값밖에 없다고 좌절하지 말자. 1만7000원으로 치킨 대신 146달러(약 17만원) 애플 0.1주를 주문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 2곳에서 소수점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떻게 투자할 수 있을까? 1) 한국투자증권 모바일 해외주식투자 서비스 ‘미니스탁’ - 한국투자증권 주식 계좌 개설 후 미니스탁과 연동 - 미국 주식 중 대형 우량주· 일부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가능 - 24시간 주문 가능 - 최소 투자 금액 1000원 2) 신한금융투자 ‘신한알파’ - 신한금융투자 주식계좌 개설 후 애플리케이션 알파 앱에서 ‘해외 소수점 투자’ 메뉴 이용 - 신한금융투자와 연계된 금융 핀테크 기업 '티클'을 통해서도 투자가 가능 - 오전 9시~오후 10시(변동) 주문 가능 - 최소 투자 금액 4달러(약 4000원대), 0.01주 단위 주문 가능 주의점! - 국내주식은 아직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없다. 2022년 3분기부터 투자가 가능하다. - 거래 수수료가 0.25%로 일반 주식거래에 비해 높은 편이다 - 소수점 거래는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없다. 매매 주문을 넣으면 일정 시간 후 체결된다. - 거래 가격을 정확히 지정할 수 없다. - 주식은 기본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크다. 소액이어도 90% 이상의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 “작고 소중한 내 돈, 못 잃어”… 비교적 안전한 소액 투자를 찾는다면 작은 돈도 반 토막 나면 마음이 아프다. 치킨 값에서 치킨무 값으로 깎인 원금에서 느껴지는 상실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비교적 안전한 소액투자 방법을 살펴보자. kuk202109240005.577x.0.png ETF는 특정 주가지수의 상승·하락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코스피 지수, 미국 나스닥 지수, 대형 우량주, 금 등 다양한 자산에 자동으로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은 코스피 회사들 중 거래량과 총 주식 가격이 높은 200종목의 주가변동을 반영한 주가지수다. 코스피200 ETF에 투자하면 코스피 200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펀드(Fund)에 비해 운용 보수와 수수료가 저렴하다. 어떻게 투자할 수 있을까? - 증권사 거래 시스템(모바일 MTS, 데스크탑 HTS)만 있으면 주식계좌에서 일반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서비스 '펀드 다모아' 메뉴를 참고하면 인기 펀드, 수익률 정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최소 투자금액 상이(코스피·코스닥 관련 ETF는 천원대) 주의점! ETF는 투자금 분산 효과가 있어 주식 단일종목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하지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잊지 말자. kuk202109240006.577x.0.png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회사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기업공개란 기업이 증권시장에 들어서기 전, 회사 가치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 따라 주가를 정하고 미리 주주를 모으는 과정을 말한다. 성장성이 좋은 기업의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경우 주가가 급등하기 전 '기본' 가격으로 산정된 주가에 투자해 차익을 낼 수 있다. 어떻게 투자할 수 있을까? -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일은 미리 공지된다. 날짜를 기억해 기업 상장에 관여하는 각 증권사 거래시스템을 통해 참여한다. 청약은 2일간 진행된다. - 청약 참여를 원하는 회사의 1주당 공모가격을 확인하고 증거금(일종의 보증금)을 준비한다. 최소 청약 수량은 10주, 증거금은 10주 가격의 50%만 있으면 된다. ex) 공모가 2만원인 회사 청약 참여시 → 20만원 X 50% = 10만원 (청약 참여 가능 증거금) - 청약 마감 다음 날 내가 받을 주식 수량이 결정된다. 내가 받는 주식 수량이 기존에 납부한 증거금보다 많으면 추가 납부를 해야 하고, 적으면 환불받는다. 소액 투자자는 통상 4~5주 이하를 배정받으므로 돈을 추가로 낼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다. - 올해부터 균등배정 제도가 도입됐다. 못해도 1주는 확보할 수 있다. (단, 경쟁률이 과열된 증권사에서는 1주도 못 받는 경우가 생긴다) 투자 TIP - 인기 많은 종목의 청약에 참여할 경우, 둘째날 마감 전까지 중간 집계 경쟁률을 꼼꼼히 따져보자.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에 투자하는 것이 1주라도 더 확보하는 비결이다. -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이 높은 기업을 눈여겨보자. 의무보유 확약이란 미리 약속한 기간 동안은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까지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 가치가 매력적인 회사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 공모 주식의 유통물량을 눈여겨보자. A회사의 전체 주식이 1000주라고 가정해보자. 유통 물량이 100주 안팎(10%) 수준으로 적으면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 팔려고 내놓는 수량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주의점! 모든 공모주가 공모가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시장의 관심을 받을 만한 사업성이 없는 기업은 상장 이후 공모가를 하회할 수 있다. 회사의 업종과 사업 방향성, 실적 등을 꼼꼼히 따져보자. ◇ “남들 다 하는 거 말고”… 아는 사람만 아는 이색 투자에 끌린다면 kuk202109240008.577x.0.png 금융 핀테크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투자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음악 저작권에서 한우 거래까지 이색 플랫폼 중 취향에 맞는 투자처를 찾아보자. 한우 거래 플랫폼 ‘뱅카우’ - 소 1마리에 대한 지분을 나눠서 투자 - 일정 기간 이후 경매에서 소가 판매되면 지분에 따른 투자금과 수익금을 받는다 - 최소 투자금 4만원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카사(Kasa)’ - 건물 지분을 소액증권으로 나눠서 살 수 있는 플랫폼 - 보유 중인 건물 지분에 대한 임대수익을 받을 수 있고, 가치가 오르면 매매해 매각 차익을 받을 수 있다. - 최소 투자금 5000원 음악 저작권 거래, ‘뮤직카우(Musicow)’ - 음악 저작권의 일부를 여러 조각으로 나눠서 주식처럼 거래를 진행하는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 음악 저작권을 보유하면서 매월 저작권료를 받거나, 가치가 오르면 매도해 차익을 남길 수 있다. - 900여곡의 저작권이 거래되고 있다. - 최소 1주부터 거래(금액 상이)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TESSA)’ - 테사 애플리케이션에서 판매 중인 미술품의 예상 가치와 공모 가격, 해당 작품과 유사한 타 작품들의 평균 가치 상승률 정보 등을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다 - 현금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카드 포인트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활용할 수 있다. - 최소 투자금 1000원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 - 명품부터 희귀 자산까지 다양한 자산의 지분을 조각내 매매할 수 있는 플랫폼 - 최소 투자금 10만원
#보너스 트랙(Bonus Track) 투자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중개형 ISA)를 활용해보자. 중개형 ISA를 이용하면 매년 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있어 소액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증권사별 계좌 개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한 비대면 개설도 가능하다. 극히 단기적인 자금 운용을 원하면 ISA는 되도록 피하자. ISA엔 3년 의무보유 기한과 자금 인출 제한이 존재한다는 걸 유념하자. ysyu1015@kukinews.com /기사 자문=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선임연구위원, SK증권 나승두 애널리스트, 사모펀드 운용역 김성환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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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와치] "중고가 뜬다"…'리셀테크' 시장의 명과 암

고가·공급제한으로 수요 급증 플랫폼·유통기업 잇따라 진출 명확한 관리기준·시스템 필요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상품을 재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리셀테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시장 형성 초창기 한정판 스니커즈로 시작돤 시장은 최근 들어 명품 등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에 대형 플랫폼·유통기업의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이들은 한정판 스니커즈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갖춘 후 취급 상품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리셀테크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소비자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셀테크 시장의 특성상 '과시 소비' 탓에 가격 거품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개인간 거래(C2C)가 중심인 만큼 피해를 입는 경우가 나올 우려도 있다. 따라서 플랫폼을 중심으로 관련 관리 시스템을 정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영역 넓히는 리셀테크 리셀테크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주요 상품이던 한정판 스니커즈를 넘어 명품·패션까지 리셀의 대상이 됐다.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명품 소비자의 45%가 중고 명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주요 거래채널은 온라인 커뮤니티가 52%로 가장 많았다. 중고거래 플랫폼(31%), 중고명품 매장(29%) 등이 뒤를 이었다.   리셀테크 시장의 영역 확장은 명품 브랜드의 고가·공급제한 정책의 결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보복소비' 수요가 명품에 집중됐다. 명품 브랜드들은 가치 유지를 위해 가격을 올리거나 공급을 줄였다. 이 탓에 모든 상품이 '한정판'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됐다. 미개봉급 상품의 가격이 치솟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리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가격 상승에 따라 상품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지분'을 보유하는 형식의 리셀 거래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바이셀스탠다드의 현물 조각 투자 플랫폼 '피스'는 2억원 상당의 롤렉스 집합 포트폴리오를 판매했다. 10만~2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는 이 포트폴리오는 론칭 1분만에 완판됐다. 상품 투자자의 70%는 MZ세대 소비자였다. 이들은 20% 가량의 예상 수익을 기대하고 지분을 매입했다.   때마침 성장한 중고거래 플랫폼도 리셀테크 시장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31만명이었던 중고거래 플랫폼 사용자는 지난해 1100만명까지 늘었다. 전체 시장 거래액은 20조원에 달했다. 상품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거래 편의성까지 높아지진 것이 리셀테크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플랫폼·유통기업 속속 '참전' 리셀테크 열풍이 불자 기업들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네이버의 리셀테크 플랫폼 '크림'은 지난 8월 100만명 규모의 네이버 카페 '나이키매니아'를 80억원에 인수했다.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시장 핵심 브랜드인 나이키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무신사는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자회사를 분사한 후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1위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도 국내 진출을 선언했다.   리셀테크의 영향력은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커지고 있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10월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을 인수했다. 이후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풋셀의 첫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영등포점 리뉴얼과 함께 스니커즈 거래소 '아웃오브스탁'을 입점시켰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최근 리셀링 슈즈 편집숍 '스테디움굿즈'를 압구정 명품관에 열었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현재 이들은 스니커즈 리셀 시장 공략에만 주력하고 있다. 당장의 수익성보다 핵심 소비자인 MZ세대의 시선을 끄는 것이 목적이어서다. 하지만 조만간 명품·패션·잡화 등으로 취급 상품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각 업체가 스니커즈 리셀 사업으로 확보된 노하우를 활용해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플랫폼·유통기업은 거대 자본을 배경에 두고 있다. 공격적 투자로 스스로 시장을 확장할 여력이 충분하다.   업계 관계자는 "리셀 대상 상품군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거대 플랫폼과 기업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스니커즈 리셀만으로는 수익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당연히 취급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망은 밝지만…'관리' 필요 미국 리셀테크 플랫폼 '스레드업'은 지난해 33조원 수준이던 글로벌 리셀테크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7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코웬앤드컴퍼니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이 2025년 6조5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바라봤다. 주력 상품인 한정판·명품이 MZ세대 소비자의 가치소비 트렌드와 과시욕구를 만족시키는 핵심 상품이어서다.   리셀테크는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도 각광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주식·가상화페와 달리 리셀테크의 대상은 '현물'이다. 일정 수준의 하한 가격이 정해져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리셀테크가 최소한의 '수익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상품임에도 희소성만 있다면 수많은 소비자가 구매를 시도하는 이유다.    글로벌 리셀 시장의 성장세는 높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일각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한다. 시장 과열은 상품 가격에 거품을 발생시킨다. 이렇게 되면 실수요자는 상품을 구매할 기회를 잃게 된다. 수요 예측에 실패하면 리셀을 위해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도 피해를 본다. 또 리셀 거래는 C2C 중심이다. 거래 과정에서 분쟁은 물론, 탈세 등 법적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개인 거래인 만큼 정부가 조율하기도 어렵다. 결국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리셀 상품 수요를 개인 구매자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가격 혼란을 초래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피해를 볼 수 있다. C2C 거래의 특성상 신뢰도 문제도 피할 수 없다"면서 "플랫폼과 유통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만큼 이들이 안전결제 등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주도적으로 만들어야 시장이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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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KB금융, 와들 등 16개 혁신스타트업 선정…"협업·투자 지원"
KB이노베이션허브 센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KB이노베이션허브 센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KB금융 (54,900원 상승300 -0.5%)그룹이 다양한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16개사를 2021년 하반기 'KB스타터스'로 최종 선정했다. 빅테이터, 클라우드, 금융플랫폼 등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 기업들이다. 특히 KB금융이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분야의 스타트업도 'KB스타터스'로 합류했다. KB금융그룹이 이번에 선정한 KB스타터스는 △고미코퍼레이션 △그린재킷 △글로싸인 △바이셀스탠다드 △비엘큐 △스파이스웨어 △아티웰스 △에너지엑스 △에이탑클라우드 △엠디스퀘어 △와들 △와일드씨드 △체카 △코넥시오에이치 △피터페터 △한국축산데이터 등 16개사로, 비즈니스 모델의 매력도·차별성, 기술역량, 협업·성장·글로벌진출 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그룹에서 2015년부터 선발해 육성해온 혁신 스타트업으로,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선발 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는 상반기 29개사를 포함해 총 45개사를 선정, 지난해 35개사 대비 29% 많이 선발했다. 이번에 ESG분야에 선정된 업체 중 KAIST 학부 창업팀으로 시작한 '와들'은 시각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온라인 쇼핑몰 접근성을 인공지능(AI)기술로 개선한 스타트업이다. 소외계층 소비자가 보다 쉽게 상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이미지 속 텍스트를 읽어주는 음성 안내 솔루션을 개발했다. KB금융은 '와들'과 함께 그룹 내 비대면 서비스의 디지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객들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국축산데이터'는 인공지능 농장 모니터링 기술, 가축 건강관리 시스템 등 축산농가의 체계적인 사육 관리를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KB금융은 '한국축산데이터'와의 협업 및 데이터 활용을 통해 축산 농가를 위한 금융 지원 확장과 손해보험 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친환경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에너지엑스'는 태양광 발전 사업주와 시공·운영업체의 매칭 및 계약체결까지 원스탑 지원이 가능한 에너지 통합 플랫폼 기업이다. KB금융과 '에너지엑스'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활성화를 위해 ESG금융상품·투자 연계 등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금융업계에서 화두인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자동화 개인정보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파이스웨어'와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보유한 '에이탑클라우드'가 KB스타터스로 선정됐다. 앞으로 KB금융그룹 내 최우선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며 다양한 협업을 하게된다. 한동환 KB금융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부사장은 "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윤종규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며 "KB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확산시키는 스타트업에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업체 발굴, 투자 및 업무제휴까지 동반성장 가능한 파트너를 찾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번에 새로 선정한 기업을 포함해 총 156개사의 'KB스터타스'를 지원하며, 누적 업무제휴 건수 207건, 누적 투자액은 665억원에 달한다. 올해는 700억원까지 투자액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선정된 'KB스타터스'는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내·외부 전문가 경영컨설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채용 지원 등 성장 단계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한 속도감 있는 경영지원을 받을 수 있고 서울(강남, 관악)에 위치한 스타트업 전용 공간에 입주할 수 있다.
KB금융, 와들 등 16개 혁신스타트업 선정…"협업·투자 지원"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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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KB금융, 하반기 혁신 스타트업 16개사 선정…'스케일업 지원'
© 뉴스1   KB금융지주가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KB스타터스 2021년 하반기 정시 모집을 통해 16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이 2015년부터 선발해 육성해온 혁신 스타트업으로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선발한 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은 이번에 비즈니스 모델의 매력도와 차별성, 기술 역량, 협업·성장·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곳들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또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금융 플랫폼 등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ESG 분야에 선정된 업체 중에선 카이스트(KAIST) 학부 창업팀으로 시작된 와들은 시각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온라인 쇼핑몰 접근성을 인공지능(AI) 기술로 개선한 스타트업이다. 소외계층 소비자가 보다 쉽게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판단할 수 있게 이미지 속 텍스트를 읽어주는 음성 안내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한 코넥시오에이치, 바이셀스탠다드, 에너지엑스, 엠디스퀘어, 피터페터, 한국축산데이터, 고미코퍼레이션, 에이탑클라우드, 스파이스웨어, 그린재킷, 비엘큐, 체카, 글로싸인, 아티웰스, 와일드씨드 등의 스타트업도 KB스타터스에 선정됐다.   새로 선정된 KB스타터스는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내·외부 전문가 경영 컨설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채용 지원 등 성장 단계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한 경영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향후 서울 강남과 관악에 있는 스타트업 전용 공간에도 입주할 수 있다.   goodday@news1.kr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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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강남빌딩 5천원, 송아지 4만원에 산다?...MZ세대, 조각투자 '열풍'
MZ세대(밀레니엄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를 중심으로 조각투자 바람이 거세다. 조각투자는 고액의 투자자산을 조각처럼 쪼개 여러 명이 투자하는 방식으로 관련 플랫폼이 늘면서 투자대상도 고가의 명품부터 미술품, 음원저작권, 한우, 빌딩 등으로 빠르게 다양화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카사는 MZ세대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남 빌딩을 소액으로 조각 투자하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달 8일 시작했던 역삼 한국기술센터 중 1개층(21층)의 투자 공모는 하루 만에 마감됐다. 공모 총액은 84억5000만원으로 2695명의 투자자가 몰렸다. 이번 투자는 앞서 지난해 12월 1호 투자공모 '역삼 런던빌', 올해 7월 2호 '서초 지웰타워'에 이은 세 번째 공모다. 카사는 상업용 건물 지분을 '댑스(DABS·디지털자산유동화증권)'로 불리는 소액 증권으로 나눠 거래하는 플랫폼이다. 1댑스는 건물 지분을 주식회사 지분처럼 1주 단위로 쪼개 소유하는 개념이다. 최소 투자금은 5000원부터다. 투자자들은 직접 빌딩을 소유하지 않아도 빌딩을 소유한 것과 같은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00억원짜리 건물을 5000원짜리 200만 댑스로 나누면 1댑스 투자자는 해당 빌딩 지분 중 200만분의 1을 보유한 셈이다. 댑스 보유자는 분기에 한 번씩 임대수익을 배당받는다. 연간 배당수익률은 최대 3.5% 수준이다. 해당 건물 매각 시에는 지분만큼 매각 차익을 얻는다. 또 보유 댑스를 카사 앱을 통해 주식처럼 자유롭게 매매하면서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카사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그동안 일반 투자자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영역이었지만, 소액 조각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게 된 것 같다"며 "만약 카사 1~3호 댑스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면 건물주처럼 매월 임대수익을 얻을 수도 있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카사는 서울 등 주요 지역 건물을 대상으로 한 4호 공모를 준비 중이다. 명품, 음악 저작권, 한우 송아지까지 조각투자 영역도 확대 강남빌딩 5천원, 송아지 4만원에 산다?...MZ세대, 조각투자 '열풍' MZ세대가 조각투자에 몰리면서 명품이나 음악 저작권, 한우 송아지까지 관련 투자 영역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롤렉스나 샤넬백 같은 명품이나 희귀자산을 대상으로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 중이다. 올해 4월부터 롤렉스 시계로 구성한 '피스 롤렉스 집합 1,2,3호'를 연달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개시 1분 만에 조각소유권이 전량 완판됐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최소 10만원 소액 투자와 6개월의 짧은 회수기간으로 투자규모와 기간의 문턱을 낮춘 것이 주효했다"며 "더 많은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투자자산의 종류와 규모를 다양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한우 자산 플랫폼 '뱅카우'의 운영사 스탁키퍼가 지난달 23일 진행한 3차 한우 펀딩은 개시한 지 세 시간 만에 1억5300만원을 모집했다. 투자자 471명이 참여했다. 송아지 한 마리 가격은 400만~500만원선이지만, 뱅카우에서는 이를 쪼개 투자자가 최소 4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금은 한우 사육비 등으로 쓰이고, 투자자들은 약 2년 뒤 경매를 통해 소가 판매되면 지분만큼 투자금과 수익금을 받는다. 뱅카우가 올해 5월 진행한 1차 공모는 12일 만에 141명에게서 1억여원을 모금했다. 7월에 진행한 2차 공모에서는 하루만에 1억원이 몰렸다. 1, 2차 펀딩 투자자 중 MZ세대의 참여비율은 80%를 넘었다. 음악 저작권을 쪼개 투자하는 플랫폼 '뮤직카우'는 올해 회원 수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20~30대 투자자 비중은 70%에 달한다. 뮤직카우가 매달 곡의 저작권 지분을 경매로 판매하고, 투자자들은 이를 산 뒤 자체 플랫폼 내에서 주식처럼 거래한다. 투자자는 지분 비율에 따른 저작권료 수익과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있다. 플랫폼 내 누적 거래액은 지난해 6월 203억원에서 1년 새 1148억원까지 5.7배 증가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조각투자 플랫폼은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투자자산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시장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만 어떤 투자든 손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투자 내용과 위험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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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코로나 외면한 ‘오픈런’… ‘아시아·디지털·MZ·리세일’ 명품 시장 판 흔든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 여파로 글로벌 명품시장이 1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명품시장은 올 들어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모든 브랜드가 성장을 만끽하는 것은 아니다. 이코노미조선은 성장하는 명품 브랜드를 관통하는 4대 트렌드로 아시아, 디지털,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 리세일(재판매)을 꼽았다. ‘뉴럭셔리 소비 시대’ 트렌드에 올라탈 수 없다면, 지속가능한 명품 브랜드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편집자주] 8월 20일 오전 9시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 명품관 앞. 개점을 1시간 30분 남겨두고 있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한 40여 명이 셔터 앞 에르메스와 불가리 진열장 사이 좁은 복도 양옆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었다. 긴 줄 맨 앞에 있던 서울에 사는 30대 이지원(가명)씨는 “생일을 맞아 생애 첫 샤넬 지갑을 사려고 새벽 4시부터 기다렸다”고 했다. 에르메스 매장 앞에서 대기하던 박은지씨는 “7월 말 부산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에서 확진자가 나왔지만, 5일간 휴점하고 문을 열었을 때도 오픈런은 여전했다”라고 귀띔했다. 국내 명품 매장의 오픈런은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는 상황을 무색게 하는 ‘흔한 풍경’이 됐다. 8월 20일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 명품관 입구 셔터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위). 명품관 내부 샤넬 매장 앞에서 대기 번호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이소연 기자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한 글로벌 명품 시장이 올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인 배경에는 아시아뿐 아니라 온라인쇼핑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새로운 소비군단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1981~2010년생), 투자 개념으로 소비하는 리세일(재판매) 열풍이 있다. 뉴럭셔리 소비 시대를 관통하는 4대 트렌드다. 이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지가 명품의 생사를 좌우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루이비통·디올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명품 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매출이 지난해 16% 감소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으로 반전했다. 주가도 고공 행진한 덕에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세계 최고의 부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상반기 매출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33%, 11% 각각 늘어난 에르메스와 LVMH 등은 예외적인 사례라며 살바토레 페라가모 등은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런 양극화 상황에서 한국에서도 아서앤그레이스 등 ‘K명품’에 도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코노미조선’은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 대변혁기를 맞이한 명품 산업을 조명하는 ‘뉴럭셔리 소비 시대’ 커버 스토리를 기획하고, 명품 브랜드의 지속 가능에 영향을 줄 트렌드로 아시아, 디지털, MZ, 리세일을 꼽았다. 명품 브랜드 전략 컨설팅사 에퀴테의 다니엘 랭거 최고경영자는 “명품 산업의 새로운 게임이 시작됐다”며 “명품 브랜드 절반은 10년 후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팬데믹 이전 웃도는 글로벌 주요 명품 실적 ① 아시아 8월 17일 중국이 ‘공동부유(共同富裕)’를 제도화겠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이 알려지자 LVMH, 케링, 에르메스, 리치몬드 주가가 수직 낙하를 시작했다. 세계 4대 럭셔리 업체의 시가 총액은 8월 18~19일 이틀간 600억유로(약 84조1200억원) 증발했다.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되자 중국 내 명품 매출은 42조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베인앤드컴퍼니는 세계 명품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중국인 비중이 2019년 33%에서 2025년 46~48%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명품 매출은 약 15조원으로 2019년과 비슷했지만 미국이 22% 감소하는 등 두 자릿수대로 위축한 선진국에 비해 선전했다. 루이비통, 에르메스 한국 법인은 지난해 각각 33%, 16%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재환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이커머스부문장은 “명품 업체들이 코로나19로 부진한 국가의 매출을 아시아에서 만회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인기 상품의 공급을 늘렸다”고 전했다. ② 디지털화 베인앤드컴퍼니는 지난해 세계 명품 시장 매출이 역성장하는 동안 온라인 매출은 50% 가까이 늘었다고 집계했다. 명품 매출에서 온라인 채널 비중도 2019년 12%에서 지난해 23%로 확대됐다. 다만, 디지털화라는 게 유통 채널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지난해 구찌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줄 모델들에게 가을·겨울 컬렉션을 보내, 모델 스스로 사진작가, 스타일리스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어 자신의 일상생활을 소셜미디어에 담아내도록 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의 암울함과는 상반된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보여주며 용기의 메시지를 전했다. ③ MZ 지난 5월 서울 이태원에 문을 연 ‘구찌 가옥’. 구찌 100주년을 기념해 개장한 구찌 국내 플래그십 스토어 2호점이다. 홍보 영상에선 구찌 가옥 오픈에 맞춰 개사된 판소리 대중음악 그룹 이날치 밴드의 ‘여보 나리’가 신명 나게 울려 퍼진다. 김의향 패션 컬럼니스트는 “’올드하다’는 이미지와 함께 MZ 세대에게 외면받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인 럭셔리 브랜드에 미래를 어떻게 바꿔가야 할지 모범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구찌는 MZ 세대가 좋아할 만한 이야기, 유머, 정치적 올바름 등을 모티브(영감)로 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이미지를 확장해 고객층을 넓혔다는 평을 듣는다. 명품 업체들이 공을 들일 만큼 MZ 세대는 명품 소비의 주요층으로 부상했다. 신세계백화점 명품 매출에서 MZ 세대 비중은 2019년 49.3%에서 지난해 50.7%로, 현대백화점은 48.6%에서 65.8%, 롯데백화점은 41.4%에서 44.9%로 일제히 늘었다. ‘플렉스(Flex·과시)’ ‘욜로(YOLO·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소비)’라는 유행어는 명품 시장의 새 동력이 된 MZ 세대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다. ④ 명품 리세일 지난 7월 현물조각 투자 플랫폼 ‘피스’가 만든 3번째 롤렉스 투자 상품이 출시 45초 만에 완판됐다. 지난 4월 시작한 1호 상품과 2호 상품의 기록인 30분과 50초를 경신했다. 조각 투자는 여러 명이 공동 투자한 뒤 차익을 나눠 갖는 것이다. 회사 측은 1, 2, 3호 각각 1억원 정도를 모집했다며 롤렉스를 구입한 뒤 다시 팔아 6개월 내 22~25%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명품 리세일 열풍의 한 단면으로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MZ 세대의 투자 소비 행태가 중고명품 시장의 고성장을 이끌고 있다. MZ 세대는 중고품을 ‘남이 쓰던 물건’으로 바라보지 않고 ‘환경을 생각해 순환 경제 행위에 참여하는 일’이라 여긴다. 딜로이트는 2018년 162억달러(약 19조3752억원)였던 명품 브랜드 중고 시장이 2026년 685억달러(약 81조9260억원)로 연평균 1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마이 세르다리 뉴욕대 스턴경영대 패션·명품 교수는 “명품 브랜드는 리세일 시장을 별개 시장이 아닌 다른 유통 경로로 볼 필요가 있다”며 “명품 업체가 제품 판매, 인증, 리세일 사업을 아우르면서 구매력은 다르지만 브랜드에 동등한 동경심을 가진 다양한 소비자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 명품 시장 대변화   글로벌 명품 시장 대변화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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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좋니` 샀는데 수익률 50%…돈 되는 신종투자, 어떻게? [월급이 모자라]
《`월급이 모자라`는 빠듯한 월급으로 소비를 포기해야 했던 직장인들에게 `돈 되는 부업`을 찾아드리는 이지효 기자의 체험기입니다.》 지금의 20대, 30대는 이제 부모세대보다 가난한 세대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앞 세대의 번영을 따라가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직장을 구하기도, 집을 사기도, 그렇다고 결혼을 하기도 쉽지 않은 MZ세대는 아이러니하게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인데요.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투자라는 인식 때문이 아닐까요. 하지만 투자방식은 기성세대와 달라지고 있습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향했던 기성세대와는 달리 MZ세대의 눈길이 다른 곳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MZ세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의 저작권이나 미술, 시계. 심지어 한우 등 가축에까지 투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이색상품은 고액투자가 위주의 폐쇄적인 시장이 아닌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힙니다. 과연 이런 투자가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경제적 보탬이 되는 지도 궁금해졌는데요. 그래서 <월급이 모자라>는 MZ세대 사이에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음악 저작권 투자`에 도전해 봤습니다. ● `롤린` 수익률이 6,000%?…음악 저작권 투자 음악 저작권 투자? 생소하신 분들 있으실 겁니다. 우리가 노래방에서 음악을 부르거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들을 때, 그리고 방송에서 음악이 나올 때마다 음원 이용료가 생기게 되는데요. 이게 바로 저작권료 수익입니다. 이런 저작권료는 일반적으로 해당 음악을 만든 작사가나 작곡가, 혹은 제작자가 가져가게 되죠. 하지만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서는 아티스트만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음악 저작권을 일반인도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도록 했습니다. 778,438 778,438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뮤직카우는 저작권료의 평생가치를 평가해서 음악을 만든 사람, 즉 저작권자에게 목돈을 주고 저작권의 일부를 사들입니다. 이 지분을 여러 조각으로 쪼갠 이후에 경매에 부쳐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이렇게 지분을 소유하게 되면 아티스트처럼 매월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경매로 낙찰 받은 지분을 비싸게 되팔아서 차익을 챙길 수도 있고요. 실제로 뮤직카우의 이용자 수는 현재 50만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 가운데 20대와 30대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고 합니다. 778,438 430,1001 올해 상반기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의 경우 뮤직카우 마켓에서 1일 현재 1주당 거래 가격이 148만원인데요. 롤린이 지난해 12월 뮤직카우의 첫 경매에서 기록한 최저 낙찰가가 2만 3,500원인 점을 고려할 때 경매로 저작권을 구매해 현재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라면 6,000%가 넘는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겁니다. 뮤직카우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자들의 평균 저작권료 수익률이 연 8.7% 정도라고 하는데 고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인 4~5%의 두 배 수준이죠. ● `선착순 낙찰` 치열한 경매…마켓을 노려라 음악 저작권은 기본적으로 옥션, 그러니까 경매를 통해서 살 수 있는데요. 거래 가능한 저작권은 제일 먼저 여기서 일주일 간 공개됩니다. 마침 제가 들어간 시점에는 윤종신의 `좋니` 옥션이 진행 중이었는데요. 선착순이다보니 마지막 날에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낙찰을 받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정 이 노래가 사고 싶을 땐 어떡할까요. 바로 마켓을 이용하면 됩니다. `좋니`의 지분을 팔고 싶은 누군가가 마켓에 올리면 원하는 사람이 사는 식으로, 마치 주식처럼 지분을 거래하게 됩니다. 778,438 저는 마켓에서 `좋니` 1주를 10만 1,200원에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1일 기준으로 지금은 14만 8,500원. 팔았다면 무려 5만원 가량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죠. 이 지분을 팔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으면 매달 꼬박꼬박 저작권료도 들어옵니다. 기존에도 증권사에서 사모펀드를 통해 음악 저작권 상품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최소 투자금액이 3억원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뮤직카우에서는 몇천원 단위로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대중음악 트렌드만 잘 파악하면 투자하는데도 큰 무리가 없죠. ● 값비싼 한우부터 시계, 미술품까지 소액으로 한우를 키우는 투자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다. 한우자산 플랫폼 `뱅카우` 얘기입니다. 투자자가 송아지를 취득하면 농가가 대신 사육합니다. 2년 후 송아지가 한우 성체로 자라면 경매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합니다. 이 대금은 투자자와 농가가 투자한 비율 만큼 나눠 갖습니다. 한우 한 마리 사육비가 최대 1,000만원이고, 팔 때는 보통 100~3,000마리 단위로 이뤄져 최소 10억에서 많게는 300억에 달하는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의 접근성은 떨어졌는데요. 뱅카우는 4만원이라는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입니다. 431,295 475,475 샤넬백보다 구하기 어려운 게 롤렉스 시계라고 하죠.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에서 내놓은 `롤렉스 집합 1호`라는 투자 상품은 출시 30분 만에 완판될 만큼 인기를 끌었습니다. 롤렉스의 인기상품 11종을 되팔았을 때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들이 나눠 갖는 구조로 최소 투자액은 10만원 정도였습니다. 미술품 투자 플랫폼 `테사`도 디지털 분할 소유권을 통해 미술품을 조각으로 나눠 최소 투자금액 1,000원으로 미술품을 소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국내 작가는 물론 데이미언 허스트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도 소유할 수 있습니다. ● 투자도 재밌어야…증권가도 "MZ세대 잡아라" MZ세대의 눈이 이색투자로 향하다보니 주식 같은 전통 투자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토스증권의 돌풍이 그 예입니다. 토스증권은 `주린이`를 겨냥해 쉽고 간단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MTS를 선보였습니다. `매도`나 `매수` 같은 어려운 용어를 `판매`나 `구매`로 표현했고요. `비비고`를 검색하면 `CJ제일제당`과 `CJ씨푸드`가 나오는 등 종목 검색을 쉽게 할 수 있는 장치도 갖췄습니다. 복잡한 주가차트도 간소화했는데, 이런 영향인지 출범한 지 3개월 만에 35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고 합니다. "`월급만으로는 자산을 늘릴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주식이나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은 꺼려지시는 분들. 제가 `좋니`라는 음악으로 수익률 50%를 기록한 것처럼 익숙하고 친근한 상품에 투자해보는 건 어떨까요. 하지만 이런 투자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다각적 점검은 꼭 필요하겠죠. 지금까지 이지효 기자였습니다."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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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공급량 지키는 '롤렉스'... 돈·시간 넘쳐도 못 사요
수요 만족 못한 롤렉스, 팬데믹에 '퍼펙트 스톰' 겪어'품귀 현상'에 브랜드 가치↑... 투자 상품으로도 주목매장 오픈런해도 살 수 없는 롤렉스... 중고 거래 활발 “아내가 중고는 안 된다고 해서 피골은 못 하고 3개월 오픈런(개점 시간을 기다렸다가 곧바로 들어가서 구매하는 것)해서 처음 시계를 봤어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 품귀 현상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브랜드 특성상 해마다 공급 문제가 있었지만,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투기 상품으로도 주목받아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수요 급증해도 롤렉스 생산량은 '요지부동' [사진=롤렉스 공식 홈페이지] [사진=롤렉스 공식 홈페이지] 6일 업계에 따르면 롤렉스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요에 비해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해 ‘퍼펙트 스톰’을 겪는 중이다. ‘퍼펙트 스톰’이란 여러 악재가 겹친 가장 안 좋은 상황을 의미한다. 야후 파이낸스는 지난 4일(현지 시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자동차부터 커피 콩, 화장지까지 일어나는 공급 부족 현상이 명품 시계 시장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시계산업협회(FHS)는 지난 7월 스위스산 명품 시계 매출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과 미국 내 매출은 각각 75%, 48.5%씩 증가하며 높은 수요를 증명했다. 이중 롤렉스는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한 시계 브랜드 중 하나다. 온라인 시계 소매업체 ‘밥스와치’ 최고경영자(CEO)인 폴 알티에리는 “(롤렉스가) 코로나로 인해 몇 개월 동안 공장 문을 닫아 공급 문제는 더 악화됐지만 이러한 문제는 이미 존재했었다”고 말했다. 알티에리는 “세계적인 수요는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지만 공급은 일정하게 유지됐다. 가격을 높이는 요인인 수요와 공급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새 모델이 출시되면 몇 분 또는 몇 초 안에 팔린다”고 전했다. 롤렉스가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시계 공급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이유는 브랜드 특성 때문이다. 롤렉스는 시계의 심장’으로 불리는 동력장치 ‘무브먼트’를 자체적으로 만드는 브랜드다. 무브먼트 제작부터 부품 조립까지 직접 맡아 공급 속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시계 전문 블로그 '어블로그와치'의 설립자 아리엘 애덤스는 “롤렉스는 수요 충족을 위해 시계 생산량을 늘리지도 않는다. 고객의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노력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반면, 오메가·카르티에 등 대형 시계 그룹사에 속한 다른 명품 브랜드는 무브먼트 등 주요 부품을 만드는 공장과 인력을 공유해 생산량을 확보한다. 수요에 맞게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는 환경인 셈이다. 품귀 현상에 중고 거래 활발... 리셀이 매장보다 비싸 롤렉스 매장 앞에 오픈런 대기 장소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롤렉스 매장 앞에 오픈런 대기 장소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롤렉스 품귀 현상이 이어지자 중고 거래가가 매장 판매 가격을 뛰어넘기 시작했다. 시계 전문 매체 ‘윈드 빈티지’ 소속인 에릭 윈드 기자는 “롤렉스 시계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방법은 아주 많다. 누구나 롤렉스 인기 제품인 데이토나, 서브마리너를 수천 달러씩 더 비싸게 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상황은 ‘퍼펙트 스톰’이다. 운동화를 온라인으로 재판매하는 것처럼 쉽다. 시계 시장에는 더 많은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국내 중고 시장에서도 롤렉스는 인기는 뜨겁다. 구매 방법에 따라 ‘성골’, ‘피골’, 진골‘이라는 용어도 생겼다. 성골은 매장에서 소비자가로 롤렉스 시계를 구매한 사람, 피골은 중고 시장에서 웃돈을 의미하는 피(FEE)를 주고 구매한 사람, 진골은 해외 직구 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사람을 뜻한다. 회원 수가 50만 명에 달하는 한 명품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롤렉스가 오픈 시간부터 웨이팅 마감이 끝난다. 리셀러가 오픈런을 점령한 것 같다. 놀래서 돌아간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3개월 오픈런해서 처음 시계를 샀는데 원하는 모델은 아니었다. 아내가 중고는 안된다고 해서 피골은 못 했다”라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리셀러는 매장 등에서 제품을 정식으로 구매해 중고 거래로 차익을 노리는 사람을 의미한다. 20대 대학생 최모씨는 “시계를 실컷 차고 재판매를 해도 매장 구매가보다 비싸게 팔 수 있다. 시세가 1000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 인기 많은 제품은 3000~4000만원 까지도 차이가 난다. 재테크로 잘 된다”고 말했다. 아예 롤렉스 시계 중고 거래로 차익을 노리는 투자 상품도 등장했다. 조각 투자 플랫폼 ‘피스’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롤렉스 조각 투자 상품을 세 차례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투자금으로 매입한 롤렉스 시계를 약 6개월에 걸쳐 매각해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누어 주는 것으로 모두 30분 만에 모집 마감을 기록했다. 반면, 한정된 공급 탓에 매장 수익은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로렉스 매출은 2329억원으로 전년보다 19.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 이익은 283억원으로 49.2%, 당기순이익은 219억원으로 49.9%씩 줄었다. 일각에서는 짝퉁 거래로 인한 소비자 피해에 대해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시계산업협동조합은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롤렉스 등 유명 브랜드의 '짝퉁' 제품 수백 종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 모조품 판매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리셀 같은 특정 상품에 대한 선호 현상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소비가 제한되니 더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중고 거래로 되팔아도 상품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정된 공급도 수요를 자극하고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중이다. 과거에 금이라는 현물 투자 자체에 의미가 있었지만, 요즘은 특정 브랜드가 만든 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라고 덧붙였다.
2021.09.06